이형진 기자
고용노동부가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포함한 22곳을 대상으로 12월 10일부터 야간노동 및 건강권 보호조치 실태점검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포함한 22곳을 대상으로 12월 10일부터 야간노동 및 건강권 보호조치 실태점검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12월 10일부터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운영하는 물류센터와 쿠팡로지스틱스 배송캠프를 대상으로 야간근무 실태와 건강보호 조치 전반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8일 김영훈 장관이 고양시 물류센터를 불시점검한 뒤 즉각적인 후속 대응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장관 지시 이후 최대한 신속히 준비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현장 점검이 시작됐다.
점검 대상은 최근 사망사고가 보고된 물류센터 4곳과 배송캠프 3곳, 쿠팡과 배송위탁계약을 맺은 배송대리점 15곳 등 총 22개 사업장이다.
정부는 야간노동시간, 휴게시간 보장 여부, 건강진단 실시 여부뿐 아니라 휴게공간 조성 등 건강권 보호에 필요한 시설과 조치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위험요인이나 개선 필요사항이 확인될 경우 즉시 보완을 요구하고 개선이 이행될 때까지 관리·감독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실태점검 이후 필요성이 인정되면 쿠팡뿐 아니라 타 물류센터와 배송캠프까지 점검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노동자의 기본적 건강권을 ‘양보할 수 없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하며 물류·배송 업계 전반의 야간노동 환경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